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의 알파인코스터는 관광객들에게 스릴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지역의 대표 체험시설이다. 이경식(38) 주임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을 관리하며 7억9천만원의 예산까지 절감했다.
이 주임은 알파인코스터의 핵심 제어 프로그램을 복구하고 자체 유지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는 대원대학교 자동차공학과를 졸업한 뒤 일진글로벌 베어링연구소에서 7년간 근무하며 유럽 완성차에 적용되는 베어링의 성능시험과 원인 분석 업무를 맡았다. 이후 단양군 다누리센터 안전관리 업무를 거쳐 2022년 단양관광공사에 입사해 만천하스카이워크 관광시설의 안전관리와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그가 만천하팀에 합류했을 당시 알파인코스터는 운영 3년 차였다. 시설에 문제가 발생하면 부품을 교체하거나 제작사의 기술 지원에 의존하는 방식이었다.

특히 핵심 제어장치인 PLC(프로그램형 논리제어장치)는 제작사의 기술 지원 없이는 유지관리가 어려웠다. 그러나 제작사가 도산과 인수 절차를 거치면서 기술 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 주임은 이전 직장 선배와 지멘스 PLC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약 일주일 동안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복구한 뒤 만천하 운영 환경에 맞게 재설계했다.
이를 계기로 해외 제작사의 기술 지원에 의존하던 유지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점검과 정비가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핵심 부품 국산화와 자체 정비기술 확보로 개선 범위를 넓혀 최근 3년간 약 7억9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 주임은 “가장 좋은 안전관리는 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막는 것”이라며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관표 단양관광공사 사장은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현장에서 기술과 안전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기술인재를 중심으로 자체 기술력과 안전관리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